자폐범주성장애란 무엇인가? 자폐범주성장애는 어떤 한 질병에 관한 병명이라기보다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여러 증후군을 통칭한 병명입니다. 자폐의 사전적인 정의는 "사회적 상호 작용과 의사 소통에 비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면서 활동과 관심 영역이 제한된 특성을 보이는 장애를 의미한다.(이소현, 박은혜, 1988)"라고 합니다.

발생빈도

발생빈도는 조사 기관에 따라서 혹은 각 나라에 따라서 그 결과가 매우 다양 합니다.

DSM-IV(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ourth Edition)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2~5명 정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1997년도 자료에 의하면 인구 1만 명당 20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1만 명당 2명, 일본의 경우는 1만 명당 16명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는 문화적 관습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어려우나 1만 명당 2~5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폐범주성장애의 행동 특성

자폐아들이 보이는 행동 양상은 발달이 좀 늦은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들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 내용 중 본인의 아이가 1~2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면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

  • 1

    자폐 아동의 경우, 2세가 되기 이전에 그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처음부터 뭔가 달랐다고 느낀다.

  • 2

    부모나 타인의 접촉을 지나칠 정도로 싫어한다. 예: 아이를 안았을 경우 뻣뻣하게 몸을 편다.

  • 3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받으면 울거나 발로 차는 등의 행동으로 반항하며, 한 번 거부하기 시작하면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 4

    사람이나 물체로부터의 자극에 아예 반응하지 않거나 아니면 아주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 예: 큰 소리에 지나치게 놀란다든가, 팽이 같이 연속적으로 돌아가는 물체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 5

    친척집 방문이나, 낯선 환경 등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부모님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 6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보인다. 예: 말을 할 연령이 지났는데도 유아 언어를 쓰고, 말을 문장으로 하지 않고 한 단어나 두 단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혹은 전혀 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7

    몸짓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예: 물을 마시고 싶을 때 물이라고 말하지 않고 타인 손을 잡고 냉장고로 가서 타인으로 하여금 물을 따르게 만든다.

  • 8

    같은 행동을 장시간 동안 반복한다. 예: 손등을 반복적으로 깨물어서 흉터가 생기거나 출혈이 나오는데도 계속 한다.

자폐범주성장애를 위한 음악치료의 역할

많은 연구에서 자폐아동들의 음악에 대한 예민함과 주의집중력이 언급되어 왔습니다.

그 문헌들을 토대로 볼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 정상아동과의 행동영역을 비교해 보았을 때 자폐아동들이 음악영역을 더 잘 수행한다는 것

  • 많은 자폐아동들이 다른 청각자극들보다 음악에 더 자주 적절하게 반응한다는 것

입니다.

자폐아동들을 위한 음악치료 과정의 단계들을 다음 네 가지 치료영역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언어발달을 위한 음악치료
먼저 치료사가 드럼, 메탈로폰 등을 이용한 음악적인 상호작용, 아동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피아노로 흉내내기, 적절한 신체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신호 등으로 의사소통의 시도를 성립한 후, 노래와 율동을 통해 내담자와 상호교류를 시도합니다. 지시어를 포함한 노래, 조음발달을 위한 관악기 연주, 구강음성운동 모방 등을 통해 서서히 언어발달을 촉진한 후, 음성즉흥연주나 오르가눔 코드의 운율에 맞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호흡훈련은 음성의 세기를 향상시키고, 후두부의 기능을 강화하며, 구강 운동 기능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2) 사회성 및 정서발달을 위한 음악치료
자폐 아동의 지각문제를 고려하여 치료사는 악기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또한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소리의 크기, 템포, 쉬기, 움직임의 변화, 질문/응답, 모방 등의 형태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관계를 형성한 후, 치료사는 내담자가 구조적 음악활동 안에서 사회적 반응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 감정 경험 및 학습을 할 수 있으며, 그룹노래부르기, 댄스, 악기앙상블 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신체접촉, 인내심, 순서 기다리기, 눈맞춤 등의 사회적, 정서적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연주하면서 여러 지시 사항을 따르다 보면 아동이 강요한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만 관심이 국한된 아동에게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의 즐거움을 알려 줄 수 있습니다.

(3) 인지개념 발달을 위한 음악치료
많은 자폐 아동들이 음악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음악적 환경은 주의집중과 지각을 촉진하고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정보에 대한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학습 기간동안 번갈아 가며 음악을 듣는 것은 자폐아동들의 집중력과 과제수행 행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행동과 반복적이고 자기자극적인 행동에의 몰두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노래 가사를 통해 배우는 기본 수 개념과 사물에 대한 인지 기능을 통해 인지력 향상을 돕습니다.
음악치료적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학습을 즐겁게 반복할 수 있어서 지루해 하지 않고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듣기와 연주하기 등을 포함한 음악활동은 비음악적 정보 학습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강화제입니다.

(4)감각운동신경 발달을 위한 음악치료
자폐 아동들은 여러 가지 악기의 재질이나 소리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감각을 통합하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자기자극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감각강화제로서의 음악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아동들은 음악에 맞춘 움직임과 청각적 신호를 통합하는 법을 배우는데, 예를 들면 아동은 음악이 연주되면 움직이고 음악이 멈추면 움직임도 멈추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음악에 맞춘 모방연습은 악기와 함께하는 시각운동신경의 연습에까지 확장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톤바챠임를 다양하게 배치하는 것은 순서를 맞추는 다른 과제에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도서

이 소현, 박 은혜 (1998). 특수아동교육. 서울:학지사.
Aschersleben, G., & Prinz, W. (1995). Synchronizing actions with events: The role of sensory information. Perception & Psychophysics, 57, 305-317.
Rossignol, S. & Melvill Jones, G. (1976). Audiospinal influences in man studied by the H-reflex and its possible role in rhythmic movement synchronized to sound. Electroencephalography and Clinical Neurophysiology, 41, 83-92.
Thaut, M. H., Miller, R. A., & Schauer, L. M. (1998). Rhythm in human morot control: adaptive mechanisms in movement synchronization. In D. J. Shneck & J. K. Schneck (Eds.), Music in Human Adaptation (pp. 191-198). Blacksburg, VA: 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and State University.